훈련사 Q&A

우리 강아지, 고양이가 왜 그럴까요? 훈련사가 답변해드려요!

[기타] 카테고리

목록으로 돌아가기 >

와요 회원님의 질문

추가 질문있습니당 😂

박*람 20.12.14

증상과 행동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정독해서 3번이나 다시 읽었어요 :) 아무래도 전문적인 훈련사분이 키우는 반려견처럼 모든 상황에서 딱딱 말을 잘 들을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잘 키워보고 싶어 평소에도 이것저것 공부를 해서 아이한테 적용시켜주는 편이라 아이가 나름 잘 컸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정작 저와의 관계가 제대로 된건지 의문이 생겼었어요. 그런데 긍정적인 답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필통은 생각도 못했던 방법인데 바로 진행해보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는데 여기다 질문을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ㅠ ㅠ 훈련사님이 말씀하신대로 대장이는 음식/장난감 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확연하게 다릅니다ㅠㅠ 식탐이 강해서 음식 앞에선 뭐든 하는 아이입니당.. 애견운동장에 가서도 간식먹는 무리를 보면 가장 먼저 쫓아가서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아요..ㅎㅎ 못얻어먹더라도 그 바로 옆을 지키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것때문에 잘 안가게 됩니다ㅎㅎ.. 1. 보상거리가 없을때 다가오는 경우가 요새 가끔 있어요. 다가와서 저를 빤히 쳐다봅니다. 제가 반응이 없으면 코로 툭툭 치기도 하구요. 먹을걸 달라거나 놀아달라는 의미같아서 보통은 놀이를 해주곤 합니다. 혹시 제 반응이 수정이 필요한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 2. 솔루션에서 보상을 손에 쥐거나 보여주지 않고 해보라고 하셨는데.. 보통은 주머니(뒷주머니, 상의 주머니, 바지주머니 골고루 사용해요)나 산책가방에 넣어두고 명령어를 한 뒤 잘따르면 보상하는데 눈치가 빠른건지 한번 먹고나면 교육상황?이란걸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말을 잘 들으면 보호자 몸 어딘가에서 맛있는게 나온다는걸 인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ㅜㅜ ex) 보행 중 콜교육 상황(목줄, 고정줄 사용중입니다) 냄새맡고 있거나 다른 일 하고 있을때 이름 부름->다가오면 보상->산책 진행->반복 이런 식으로 애기때부터 했는데 보상은 간헐적으로 주고 있었어요. 애기때는 무진장 안됐어요. 불러도 한번에 안오고 한번 오면 한번은 안오고.. 그런데 어느 날부터는 콜은 잘 되는데 한번 보상을 하고 나면 아이가 제 눈만 쳐다보고 냄새도 안 맡고 저만 바라보면서 갑니다. 요구성 반응같아서 간식없다고 얘기해주면 그제서야 냄새맡으러 가구요. 대부분 모든 교육에서 이런 식입니다ㅜㅜ 한번 보상을 받으면 인지하고 말을 엄청 잘들어요! 제가 어떤 명령어를 말할지 알고 있는 눈치예요. 그래서 일부러 없다고 말해주면 다시 슝 가버리고. 물론 아기때에 비하면 이제 간식이 없어도 어느정도 제 말에 잘 따르기는 합니다. 이게 저같은 일반보호자가 하는 교육에서 나오는 보통의 반응인건지, 제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궁금합니다 ! 3. 대장이 같은 아이의 경우 말로 칭찬하는건 오히려 역효과가 날까요? 터치로는 칭찬이 안되는 아이 같아서 칭찬할 때 터치는 거의 안하고 있어요. 해봤자 머리 조금 긁어주는 정도예요! 말로 옳지~! 잘했다~! 하는건 얘한테 칭찬의 의미로 안받아들여질까요?

시작된 시점

애기때부터!

보호자님 반응

위에 기술했습니당

강아지훈련

포메라니안

기타

1 / 3

와요에서 활동 중인

박*준 훈련사님의 답변

20.12.14

원인 분석

안녕하세요 대장이 보호자님! 반려견에 대한 관찰력과 이해가 빠르시군요 👍 훈련에 대해 이해도가 있으신 것 같아 훈련적인 측면과 작성해주신 내용에서 그대로 진행해주셔도 좋은 내용, 보완해야 할 수도 있는 내용을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솔루션 제안

1. 보상거리가 없을 때 다가 왔을 경우 보호자님의 반응 나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좋다는 것도 아니고, 나쁘지는 않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대장이가 보호자님에게 관심을 표했고 보호자님과 놀이를 했다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대장이의 요구성 행동을 들어준 것이 되어버렸는데요. 나쁜 상황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보호자님)원하는 대장이의 모습을 교육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반응은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 대장이가 다가왔고 코로 툭툭 건드릴 때 먼저 다가와 준 것은 너무 기쁘지만 보호자님께서 거절을 하는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거절이란 그냥 무시하는 것이 아닌, 즉각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5분 내지 10분을 기다린 뒤 다른 공간(방)으로 가서 대장이를 부른 뒤 놀아주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차이이지만 주체적으로 보호자님의 뜻에 따라 결과가 이루어진 것이므로, 대장이에게는 보호자님과의 활동이 더욱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2. 보상의 방법, 교육(훈련) 상황 눈치가 빠르고 요구성 행동이 많이 강화된 반려견들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며 굳이 문제점을 찾을 것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간헐적인 보상과 보상의 위치 변경등 노력하시고 계시니 훈련적인 측면을 한번 더 점검해보면 좋겠습니다. 반려견에게 효과적인 교육을 하기 위해 보상의 위치를 바꾸면서 훈련을 하기도 하는데요. 여기서 위치를 바꾸는 훌륭한 방법을 선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상의 타이밍이 늦거나(결과 이후 2초 이후 보상), 반려견이 행동일 취하기도 전에 이미 보상을 할 준비를 하거나 (미리 주머니에 손이 들어가 있음), 훈련을 시작 할 때의 보호자님의 목소리 톤이나 자세, 표정의 변화가 극명하거나 등 여러가지의 상황이 연출 되었을 수 있습니다. - 위 사항을 보시고 평소의 모습을 점검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간헐적인 보상이라면 반려견이 정말 좋아하는, 특별한 간식(육류)을 하나 찾아 한번만 이라도 특별하게 보상하게 된다면 간헐적인 보상이 매우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3. 음성으로 보상하기 각 반려견마다 느끼는 보상의 정도가 다르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음식, 장난감(공), 촉각(스킨쉽), 음성(칭찬) 중 유독 한 가지만 더 좋아하고 나머지의 보상은 크게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의 대장이의 상태에서는 음성으로만 보상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으니, 간식을 급여 하며 음성+스킨쉽을 동시에 진행해주시면서 간헐적으로 간식을 소거했다가 입혀 주는 것으로 진행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효율적인 훈련을 위해 훈련을 생활에 녹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요점의 포인트만 공략하기보다는 일 생활에 적용 시켜서 자연스럽게 진행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이해가 되지 않거나 추가 질문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