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시터 활동 후기

펫시터가 된 계기가 있나요?

어릴 때부터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아들 친구가 키우던 고양이가 새끼를 낳으면서 두 마리를 키우게 되었어요. 그렇게 고양이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 반려동물 관리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와요 설명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실시간 LIVE 영상 시스템이 매우 신뢰할 만하다고 느껴져 와요 펫시터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일하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펫시터 활동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저의 애정이 예상보다 훨씬 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보호자님의 반려동물도 너무 예쁘게 느껴지고, 아이들과의 교감을 통해 큰 만족을 얻어요. 고양이에게 공격을 당한 적도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반려동물과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정말 보람차달까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반려동물과의 신뢰를 쌓아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베란다에 갇혀 지내던 고양이를 돌본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고양이는 태어나서부터 베란다에서만 지내왔고, 보호자님이 장기 여행을 떠나신 상황이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 밥은 채워져 있었지만 물은 이미 다 말라있었고, 베란다에 토가 가득한 상태였죠. 그래서 보호자님께 고양이를 실내로 들여보내도 되는지 여쭤보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다행히도 고양이는 열사병이었고, 빠르게 상태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방문 때 그 고양이가 고마운 마음의 표현인지 평소보다 저를 더 반겨주는 것 같아서 보람을 많이 느꼈던거 같아요.

펫시터님만의 돌봄 노하우가 있나요?

돌봄 “전”에는 요청사항과 주차 공간, 반려동물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여 돌발 상황을 최소화하려고 해요. 돌봄 “중”에는 반려동물이 최대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이에요. 좋아하는 간식을 주어 제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켜주고, 아이들이 선호하는 놀이로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보호자님의 허락 하에 경우에 따라 마따따비와 캣닢 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도 있어요.

일을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있나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동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 순간만큼은 모든 걱정과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순수한 기쁨을 느껴요.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이런 순간들이 쌓여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펫시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펫시터라는 직업은 반려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처음에는 유연한 근무시간과 좋아하는 반려동물들과의 만남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이 일에는 많은 책임감과 애정을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