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시터 활동 후기
“일이 아닌, 내 반려동물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이*희 펫시터
서울 전역 활동 · 5,814회 진행
펫시터가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원래 다른 서비스 업종에서 일을 했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어릴 때부터 동물을 너무 좋아했는데, 초등학생 때 장래희망이 사육사였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동물과 관련된 직업을 찾다가 펫시터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이 일을 하면 내 열정을 살리면서도 일하는 보람이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고민 없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일하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제가 처음 만나는 보호자님께서 "다른 분의 추천을 받아서 찾았다"라고 말씀하실 때에요. 예를 들어 고양이 카페에서 추천을 받아 저와 매칭되신 분이 "김민정 펫시터님과 연결돼서 너무 좋아요"라고 말씀하실 때, 일에 대한 신뢰와 만족을 가장 크게 느끼는 순간이죠. 이런 순간들은 제가 이 일을 꾸준히 지속하는 데 있어서 큰 동기 부여가 돼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반려동물도 성격이 다 달라서 개냥이처럼 사람을 잘 따르는 아이들도 있지만 소심하거나 경계심이 강한 아이들도 있어요. 만난지 2~3일이 지나면서 점차 마음을 열고 나오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죠. 특히 보호자께서 "평소에 저렇지 않은데 펫시터님이 좋은 분인 걸 알아서 나오는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시며 감동하고 기뻐하실 때 가장 뿌듯함이 크답니다 😄
펫시터님만의 돌봄 노하우가 있나요?
사회화를 놓친 아이들이나 소심하고 경계심이 많은 아이들을 돌볼 때는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요. 예를 들어 산책할 때 산만하거나 소심한 아이들은 사람이 적은 공원으로 유도하고, 항상 줄을 짧게 잡아서 아이가 놀라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많은 고객분들이 "반려동물에게 다정하게 말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리뷰를 남겨주시는데, 저는 반려동물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항상 부드러운 목소리 톤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펫시터 일의 업무 만족도는 어떤가요?
자율적인 근무 스케줄로 개인 시간이 많아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즐길 수 있고,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어려웠던 저에게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펫시터로 일한 지 꽤 오래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반려동물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새로운 반려동물을 만날 때마다 매번 설렘을 느껴요.
일을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있나요?
펫시터 일을 지속하게 해주는 가장 큰 원동력은 고객님들이 다시 저를 찾아주실 때에요. 저의 업무에 대한 신뢰와 만족을 느끼셨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큰 보람을 느끼죠. 또한, 다시 찾아주실 때마다 그때 본 반려동물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슴이 설레기도 합니다. 첫 만남 이후 더 깊은 유대감을 쌓을 생각에 그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만남이 계속될 때마다 각자의 성격과 습관을 더 잘 이해하게 되어 반려동물에게 더 편한 맞춤형 케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보람을 주는 부분입니다.
펫시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펫시터를 직업으로 삼거나 부업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어떤 일이든 돈과 관련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이 일을 단순히 돈벌이로만 생각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반려동물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과 마치 내 반려동물을 돌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꼼꼼한 성격을 가졌다면 펫시터 일에 무척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하고 보호자님의 요청사항을 꼼꼼하게 살펴야 하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