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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요 회원님의 질문

동거견에게 너무 집착해요

강*석 22.07.11

증상과 행동

편의상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를 b로, 동거견을 a로 부르겠습니다. 둘은 부자지간이지만 서로 부자지간인 것을 모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b가 a에게 너무 집착합니다. a가 지금 질병이 생겨 입퇴원을 하고 있는데 며칠 안 보고 만났더니 b가 과하게 치대려고 해서 a가 다칠까 a 근처에 못 가게 하면 계속 낑낑댑니다. 그러다가 a가 짜증이 나서 짖는다거나 보호자가 b를 급하게 떨어뜨리려고 채워놓은 가슴줄을 당기거나하면 갑자기 b가 돌변해서 a에게 으르렁 댑니다. a가 입원해 있을 때는 약간 기운이 없거나 혹시 돌아왓나하고 가끔 집안을 둘러보긴 해도 낑낑대거나 하는 과잉 반응이 없었지만 a가 집에 있는 상태에선 반응이 과해 분리가 힘듭니다. a가 아픈 만큼 안정이 필요한데 평소에도 b가 치대는 걸 싫어했는데 아픈 상태에서 저러니 a가 과하게 스트레스를 받을까 걱정입니다. +큰 소리가 나거나 물건이 떨어져서 위협을 느꼈다거나 하면 b가 a에게 으르렁 대며 싸움을 걸려고 합니다. 못 말릴 경우 실제 싸움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시작된 시점

위 증상 자체는 최근이지만 비슷한 문제 행동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b는 태어난 한 두달 뒤에 저희집에와 보호자보다도 a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b는 성견이 된 후론 항상 자고 있는 a에게 가서 핥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a를 귀찮게 하곤 했습니다. 산책할 때도 한 아이씩 하기가 힘들고 그렇다고 같이 데려가면 b가 a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평소엔 잘 때는 b도 좋아하는 자리가 있어 따로 자기도 하지만 a가 며칠 입원하고부턴 a가 없는 곳에선 낑낑대고 a한테 가려고 합니다.

보호자님 반응

둘다 덩치가 큰 아이들이라 들어서 떼어놓질 못하니 가슴줄을 채우고 서로 다른 방에 있도록 했습니다. 잘 때도 줄을 잡고 있을 순 없으니 가구에다가 걸어놨는데 가구를 쓰러뜨리거나 가슴줄을 벗어 a한테 달려갔습니다. 그래서 a근처긴 한데 얼굴 접촉은 안 될 거리, 엉덩이를 내밀면 닿을 거리에 줄을 채워놓았는데 그전보단 진정되긴했지만 자꾸 핥으려고 시도하거나 더 다가가려고 했습니다. 쓰읍! 안돼! 같은 명령도 시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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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요에서 활동 중인

황*규 훈련사님의 답변

22.07.12

원인 분석

안녕하세요. 보호자님 황태규 훈련사입니다.😉 두 반려견 사이에 집착 문제로 갈등이 많으시군요. 원인으로 보면 어릴 적부터 함께 지내면서 한쪽으로 크게 의지하는 경향이 많이 자리잡혀 b가 a에게 분리 불안 같은 행동과 집착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반려 생활에서 먼저 분리된 생활 환경은 매우 중요합니다. 반려견과 보호자, 반려견과 반려견끼리 서로에 공간을 인식하고 각자에 공간에서 생활하는 방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의 경우 보호자님의 행동으로 더욱 강한 집착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a가 몸이 불편하고 아픈 상태에서 당연하게 a에게 조금 더 맞춰진 생활 변화와 b아이만 한정된 줄 채우기, 분리가 이루어지면서 더욱 강한 집착 행동이 나타납니다. 다견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호자님이 각각 아이들에게 동일한 행동을 해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솔루션 제안

다만 지금 상태에서 a 아이가 몸이 불편하고 치료가 계속되어야 하는 상태에서 교육이란 쉽지 않습니다.😥 두 아이 같이 교육이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교육 진행이 원활하게 또는 원하는 결과만큼 나타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회복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부분이라 우선적인 교육을 차분히 진행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선 하우스 교육을 먼저 진행해주세요. 되도록 접근이 쉬운 방석형 하우스보다는 완전한 차단이 가능한 켄넬을 사용한 교육을 해주세요. 부담되지 않는다면 a에게도 똑같이 교육을 진행해주시고 서로에 대한 장소와 휴식을 하도록 만들어주세요. (QnA게시판에 "하우스 훈련"을 검색하셔서 참고 부탁드립니다.) -보호자님의 자세 a가 아픈 상태에서 더 많은 신경과 케어가 진행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b의 행동만을 못하게 만들고 제한을 두시면 반려견은 한쪽으로 치우친 관심이 생기고 자신은 제어가 된다는 생각에 많은 집착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a가 하루빨리 좋아진 상태로 두 반려견 동일한 조건에 동일한 교육을 같이 진행하는 게 가장 좋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가능한 교육을 진행해주시고 b에게 조금 더 많은 신경을 써주세요. 산책, 놀이 활동, 보호자님과 함께하는 명령어 숙지와 행동 놀이 같은 것을 많이 진행해주시면서 a에게 집착하는 것보다 보호자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집착을 떨어뜨리며 편안한 심리를 가지도록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a가 어느 정도 회복이 된다면 실질적인 전문가를 만나 함께 교육을 진행해보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글로 전달되는 내용이다 보니 진단과 전달에 한계가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하루빨리 보호자님 반려 생활에 안정이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