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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 고양이가 왜 그럴까요? 훈련사가 답변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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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요 회원님의 질문

유기견 극도로 소심해요

이*빈 22.02.08

증상과 행동

유기견입양한지 2주되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소심하다해야할지 겁이 많다고해야할지 굉장히 예민하고 겁이 많은것같습니다 밥과 물먹는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또 매트가 깔리지 않은 곳에서 나는 본인 발자국소리도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도 들지만 보기에도 안타까울정도라 조금이나마 아이가 편하게 해주고싶습니다

시작된 시점

입양후 몇일은 거의 밥도 안먹었었는데 요즘 밥은 가족들이 자러 들어가는 11-12시쯤 불을 다끄고 움직임이 별로 없을때 조심스럽게 나와서(주로 동생방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몇알씩 물고가서 먹습니다 그러다 누가 움직이거나 눈이라도 마주치면 기겁을 하고 다시 들어가서 시간이 걸립니다 이러한 행동을 지켜보다 보니 물마시는것도 어려워 하는것같습니다 물을 할짝일때 물이 움직이는? 걸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 하는것같습니다(옷을 입다 화분에 잎을 건드려서 잎이 흔들렸는데 기겁을 했었는데 비슷합니다)

보호자님 반응

밥이든 물이든 한번 먹으려면 세상 경계하고 너무 조심스러워서 최대한 조심히 놀라지 않게 행동했습니다 다른것도 어렵지만 본인발소리를 두려워 하는거는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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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 훈련사님의 답변

22.02.09

원인 분석

안녕하세요. 룽지 보호자님 황태규 훈련사입니다.😊 보호소에서 입양을 하기 전 자라온 환경과, 보호소에서 낯설고 불안했던 환경에 의한 선천적 사회화 부족과 후천적 환경의 요인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 자체적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함께 지내는 가족과 환경의 안정을 주며 오랜 시간을 들여 안정감을 주셔야 합니다.😢

솔루션 제안

- 우선 아이가 사용하는 식기, 하우스 등의 위치를 사람의 동선이 겹치지 않는 구석진 자리로 위치해 주세요. 집 내부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주면 적응하며 안정감을 가지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식사를 급여하실 때는 시간을 정하여 제한 급식으로 만들어주시고 (하루 2번~3번) 자리에 놓아준 후 따로 아이에게 말을 걸거나 큰 행동은 자제해 주세요. 아이가 만약 10분이 경과 후 따로 먹지를 않는다면 사료는 치워 주시고 물그릇은 항상 급수할 수 있도록 배치만 해두세요. 새벽 시간에 아이가 많이 움직인다면 집 곳곳에 아이가 쉽게 찾아 먹을 수 있도록 냄새가 짙은 간식을 떨어뜨려 주시고 아이가 직접 돌아다니며 찾아 먹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집을 탐색하며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면 환경에 대한 불안 보다 긍정적인 생각에 변화를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가족분들께서 가장 지키기 힘들고 인내심을 가져주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관심을 피해주세요" 지금의 룽지는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이 매우 불안하고 부담스럽습니다. 룽지 스스로가 행동하고 움직이며 안정을 찾기 전까지는 룽지에게 해줘야 하는 최소한의 관리 정도만 부탁드립니다. 물론 살갑게 반겨주며 사랑스러운 모습을 많이 원하시고 보고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을 더 원하신다면 보호자님 가족들과 함께 룽지에게 많은 시간을 주시고 기다려 주셨으면 합니다.🙏 새로 가족이 되어서 룽지도 보호자님도 서로가 많은 시간을 들여 천천히 노력하시다 보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마음을 열어주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확실하고 안정감 있는 보호자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앞으로 룽지와 일상에 있어 도움이 필요하시거나 궁금증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문의 남겨주세요. 그럼 룽지가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바라며 앞으로 행복한 반려 생활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