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사 Q&A

우리 강아지, 고양이가 왜 그럴까요? 훈련사가 답변해드려요!

[산책]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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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요 회원님의 질문

산책나가면 달라지는 강아지

서◯희 21.09.10

증상과 행동

해외입양예정인 유기견 임보중이며 시골 마당견이었던것으로 추정됩니다. 교통사고 이후 발견되어 뒷다리가 불편합니다 저랑 함께 지낸지 4개월 정도 되었고 실외배변이라 하루2-3회 산책을 합니다 집에서는 천천히 움직이고, 간식도 냄새를 맡아보고서야 먹고, 훈련에도 소극적입니다 영역지킴/요구성 짖음으로 인한 방문교육 1회 경험 이 있는데 종이컵 노즈워크도 어려우면 포기해버려 난이도를 많이 낮춰줘야했어요. 그나마 해왔던 훈련은 앉아,코,하우스 정도입니다 그마저도 간식이 눈이 보이지않으면 하지 않습니다 산책을 나서는 순간 180도 달라져 간식을 꺼내면 어느새 앉아있다던가, 집에서는 쇼파에도 안 올라오는 아이가 밖에선 간식 달라고 껑충 뛰기도 합니다. 제일 문제는 리드줄을 너무 끌어요. 늘 저보다 앞서있어야하는데 가끔 앞에 사람이 온다거나 무서우면 제 옆으로 와서 붙습니다 강아지들 마킹 플레이스에선 가자고 리드줄 끌까봐 납작 엎드려 한참 냄새맡으려하고 자기가 가고싶은 길에서 버티기해서 못간다는걸 알아채자 그 길을 가기 한참전부터 우다다 뛰어버리는 잔꾀를 쓰기도 합니다. (그늘로만 다니려 오전 산책은 짧게하는 편인데 풀코스 돌고싶어해요 ㅠㅠ) 모든 강아지들과 인사하고 싶어 줄을 당깁니다. 그때도 낑낑거림 없고 짖음도 없고 상대강아지가 짖거나 입질을 하면 그냥 피하기만해서 남들은 강아지가 너무너무 순하다고 착하다고만 하는데 저는 산책이 힘들어요 차라리 계속 거절당해서 정신차렸음 좋겠다싶은데 거절당하면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걷습니다. 개가 흥분하건 말건 제 페이스대로 걷고, 뒤에서 뭘 하고있건 그냥 제 갈길 간다는 맘으로 산책하는중이라 개의 포기가 빨라지긴 했고, 버티는 척 하다가 포기하고 따라오며 절 앞질러 또 저를 끌고가려합니다. 핸즈프리줄로 몸에 감아 안끌려가곤있는데 제 몸이 넘 힘드네요 ㅠㅠ

시작된 시점

첫 산책부터, 하지만 첫산책부터 2개월정도 심장사상충 치료때문에 10분이건 20분이건 배변 끝나면 바로 집으로 들어와버려서 훈련을 제대로 못했음

보호자님 반응

1. 버티거나 당길때 몸 반대로 돌려서 한발짝 가기 - 한번 10분정도 그 상태로 대치한 이후 포기가 빨라짐. 몸을 반대로 돌리면 그 방향으로 앞질러가버림. 이 훈련방식으로 하니 사람은 한발짝도 못가고 개만 왔다갔다 신난것 같음 2. 당기며 갈때 멈춰서 간식을 준다거나, 개가 보호자 옆에 왔을때 움직이기 - 이 훈련을 중점으로 했는데 개가 꾀가 늘어 오는척 옆에 왔다가 보호자 발 뗀다싶으면 이미 앞에 날아가 있음. 지나가는 사람이 없으면 꾸준히 하고는 있음 3. 세발짝 걸을때마다 개 불러서 간식주기 같은 속도로 보호자 쳐다보고 가는 개가 넘 부러워 시도 해봤으나 세네번쯤 하다가 간식을 포기함. 간식 호응도가 높은 산책 후반쯤 다른개와 인사시키기 피곤할때 한번씩 비상약처럼 써먹을 수 있는 방법 4. 산책 흥분도 낮추는 훈련들 하나는 꼭 하고 나감. 하네스 입었다 벗기, 집안 산책, 현관문 열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 쿨조끼 입으면 산책 나가는 줄 알고 흥분해서 이제 집안에서 걍 입히고 있음. - 아는 길을 보는 순간 리셋되는 느낌. 그렇다고 새로운 길로가면 더 흥분해서 날아다님

강아지훈련

진도믹스

문제 행동 진단과 솔루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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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요에서 활동 중인

박◯준 훈련사님의 답변

21.09.14

원인 분석

안녕하세요 호강이 보호자님! :-) 반려견의 기본 성향 및 성장 배경, 산책 습관, 산책줄 등 여러가지 요소에 의해 산책 습관이 형성 됩니다. 첫번째로 가슴줄의 경우 반려견에게는 몸의 부담을 덜게 되지만 몸 전체를 감싸는 형태로 줄이 당겨지게 되면 앞으로 당기고자 하는 본능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핸즈프리 줄의 경우 보호자님의 몸무게로 줄을 버틸 수 있지만 적절한 줄 조절 없는 핸들링은 줄 당김이 이어지며 걷게 되어 반려견의 줄 당김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줄의 문제뿐만 아닌, 실외에서 묶여 성장했거나, 요구성 행동을 들어주는 생활 습관 등의 이유로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솔루션 제안

원활한 산책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해주시는 모습 너무 좋습니다! 다만, 해주고 계신 대처 방법은 방법적으로만 접근 하였을 때는 호강이에게 적합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제 교육 시 보완해야 할 수 있는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함께 참고해주세요. 1. 핸들링의 변화 많은 보호자님들께서 반려견과 산책 시 냄새를 맡는 것은 반려견에게 건강한 에너지가 소모되고, 엔돌핀이 형성 된다고 하여 반려견이 냄새를 맡으면 줄을 내어주고,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해주는데요. 냄새를 맡는 것은 좋지만, 반려견이 주도적으로 움직여 냄새를 맡는 것이 반복이 된다면 모든 상황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줄을 당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냄새를 맡는다고 하더라도 줄을 살짝 당겨서 냄새를 맡지 못하게 해주시고, 냄새를 맡아도 되는 구간을 지정하여 그 구간 이외에는 냄새를 맡으려고 한다면 줄을 당겨 핸들링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 매력적인(재미있는) 보호자님이 되어주세요. 반려견과 산책 시 보호자님의 신호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산책 시 마주하는 다양한 자극(냄새, 대상, 소리 등)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간식, 스킨쉽 보다 다른 대상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일반적인 내용입니다. 따라서 산책 시 마주하는 자극보다 보호자님 신호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흥미로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제한 급식, 평소 간식 급여의 빈도 수, 보호자님의 음성(톤)을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실내에서 부터 연습을 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눈을 마주치는 연습, 공 또는 터그 놀이를 진행해주시는 것부터 시작하여 야외 그리고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실내, 야외 및 단계를 높여서 진행을 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보자면 '실내' 눈을 마주치면 보상 -> 이름을 불러서 눈을 마주치면 보상 -> 먼거리에서 불렀을 때 다가와 눈을 마주치면 보상 '야외' 눈을 마주치면 보상 -> 이름을 불러서 눈을 마주치면 보상 -> 다른 것에 집중했을 때 이름을 불러서 눈을 마주치면 보상 위처럼 난이도를 점점 올려서 여러가지로 응용 해주세요! (여기서 이름을 부를 때 "호~~강~~" 가 아닌 "호·강" 짧게 2음절로 불러주어야 인지하기가 수월합니다) 여기서 '보상'이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꼭 먹을 것이 아닌 호강이가 좋아하는 공, 터그 장난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공이나 터그의 경우 회수 하는시간이 걸리고 반복 교육에 있어 이상적이지 않을 수 있으니 최종적으로 마무리 할 때의 보상으로 적용 시켜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침 사료를 급여 하는 대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중간 중간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주어도 좋습니다. 이때 금방 포만감을 느끼지 않도록 콩알 만한 크기로 잘게 잘라서 하나 씩 급여를 해주세요. * 제합 급식을 이행해주시거나 간식 급여는 야외 산책 시에만 급여 해주세요. 임시 보호 기간 동안이라도 위와 같은 사항을 지켜주시면 원활히 산책 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호강이 잘 부탁드리며, 유기견 친구들을 위해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말씀 드린 내용 중 이해가 되지 않거나 추가 질문 사항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질문 남겨주세요! 그럼 호강이와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