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사 Q&A

우리 강아지, 고양이가 왜 그럴까요? 훈련사가 답변해드려요!

[기타] 카테고리

목록으로 돌아가기 >

와요 회원님의 질문

강아지가 집을 무서워해요.

권◯지 23.05.28

증상과 행동

다음 달(6/25) 해외 입양이 확정 된 강아지를 현재 6일째 임시보호하고 있습니다. 보호소에서부터 특급 겁쟁이로 알려져있어, 입양 가기 전 사람과의 교감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처음 데리고 와서 3일째까지는 순조로웠습니다. 환영하는 분위기를 주되 최대한 관심을 덜 주라는 조언이 있어서 그렇게 하니 점차 불안함이 덜해보였고, 집안을 천천히 돌아다니며 탐색하고 저에게도 꽤 가까이 다가오는 등 천천히 적응해나가는 듯 보였습니다. 문제는 3일차 첫번째로 제가 집을 정리하다 책을 떨어뜨려 큰소리가 나니 강아지가 질겁을 하며 배변실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강아지 혼자 거실에서 무언가를 하다가 선반 하나가 무너져 아주 큰 소리가 났습니다. 나가보니 배변실수를 하고 켄넬 안에 들어가있었습니다. 그때부터 3일째 켄넬에서 나오지 않고 식음전폐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료는 커녕 간식도, 물도 먹지 않고 있습니다. 밤에 혼자 있을때도 나오지 않는 듯 하고 낮에 카메라를 켜둔 채 집을 나갔다 들어와보니 얼굴만 빼꼼 내밀 뿐 켄넬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저와의 교감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집 자체에 대한 공포가 생겨 이제는 작은 소리에도 가끔 크게 놀라곤 합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소리를 켜두고 생활하고있습니다. 어떻게 집에 대한 공포를 없앨 수 있을까요? 그냥 시간을 두고 기다려도 전혀 진전이 없어 걱정입니다.

시작된 시점

3일 전부터.

보호자님 반응

괜찮다고 계속 말해주며 아무일 없는 듯 배변 실수한 것과 넘어진 선반 등을 치웠습니다.

강아지훈련

믹스

기타

1 / 3

와요에서 활동 중인

박◯준 훈련사님의 답변

23.06.02

원인 분석

안녕하세요 수제 보호자님 :-) 아시다시피 현재 상황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은 자극을 최소화 하시고, 최대한 기다려 주는 것 이외에는 다른 훈련을 진행하시는 것은 위험해보입니다.

솔루션 제안

우선 아이가 현재 쉬고 있는 위치가 궁금합니다. 사진을 찍어 추가 질문 글을 남겨주시기 바라며,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1. 켄넬의 위치는 최대한 구석진 곳(창가, 현관에서 먼 곳)이 좋으며, 켄넬의 입구가 탁 트이지 않고 벽을 바라보는 것이 더욱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모든 자극을 최소화 시켜주세요. 외부인 방문 금지, 초인종 끄기, 현관문 살살 닫기 등 모든 자극을 최소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3. 관심 주지 않기 아이에게 말을 걸지 않는 것 이외에도 눈을 마주치거나 "괜찮아" 등 독려하는 말씀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쪽으로 가야 할 일이 있다면 최대한 멀리 돌아서 움직여주시고 보호자님의 몸의 방향이 아이쪽으로 가지 않도록 사선을 유지해주세요. 위 정도로 진행해주시고 아이의 현재의 상태가 어떤지 말씀 부탁드리며, 추가 글 올려주실 때 아이가 지내는 공간의 사진도 함께 올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제가 하루 빨리 집안에서 잘 적응을 했으면 좋겠네요! 그럼 수제 소식 또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