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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요 회원님의 질문

입양 후 일주일 나오지 않는 강아지

박◯원 22.04.30

증상과 행동

7개월 진도 믹스 남아입니다. 한국 유기견 보호소에서 해외 이동봉사를 통해 비행기로 입양 받은 아이입니다. 비행기에서 오는 동안 무서워서 그랬는지 도착한 지 4일이 넘게 켄넬에서 나오려 하지 않아서 4일 뒤 켄넬을 치우고 쿠션을 주었더니 이제는 쿠션 위에서 나오지를 않네요. 집 안 냄새도 맡으러 돌아다니지 않고 사람도 무서워하고 저희도 무서워 합니다. 작은 소리(자기 발소리마저도..)에도 흠칫 놀라 넘어지기도 하고 저희가 있으면 사료도 먹으러 나오지 않아요. 그런데 종잡을 수 없는 것은 저희가 손에 사료를 올려 안전거리라고 생각되는 근처까지 사료나 간식을 주면 받아먹기는 다 받아먹습니다. 저희가 안 볼 때 배변패드에 배변도 잘 보고요. (3일째부터) 다만 저희에게 다가오는 것이나, 집 안을 탐색하는 것은 거부하고 계속 같은 자리에만 누워있어요. 센터에서 지낼 때는 아주 활발하고 다른 강아지와도 적극적으로 뛰놀던 아이라고 들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저희가 어떻게 해야 마음을 좀 놓고 조금씩 나오기라도 해서 집 안 산책이라도 시켜볼 수 있을까요?

시작된 시점

입양 온 첫 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보호자님 반응

첫 날 켄넬에 쉬를 해서 그걸 치워주려고 켄넬에서 나오게 하다가 강아지가 경기를 일으키고 제 손을 물더라구요. 그 이후로 안되겠다 싶어 그 후 3일 정도는 켄넬을 거실 구석에 두고 관심을 주지 않았어요. 기본적인 사료(하루 2회 10분 정규급여), 배변패드 치워주기만 했구요. 이후 3일 정도는 켄넬 대신 소파를 주고, 근처에 누워 시간도 보내고 간식도 주면서 친해지려고 해봤는데 잘 안됐어요. 저희가 아예 무시하고 안정을 찾게 둬야할까요 아니면 조금씩 친해질 수 있는 뭐라도 해봐야 할까요 ㅠㅠ?

강아지훈련

진도 믹스(추정)

문제 행동 진단과 솔루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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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요에서 활동 중인

황◯규 훈련사님의 답변

22.05.02

원인 분석

안녕하세요. 도비 보호자님 황태규 훈련사입니다.😊 유기견의 경우 '유기 > 구조 > 유기견 센터 생활 > 입양' 의 과정을 거치면서 매우 혼란스럽고 힘든 상황이 연출 되어 새로운 곳에서 적응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향과 이전의 경험에 따라 새로운 곳에 입양을 가서도 빠르게 적응하여 잘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신의 생존과 직결된 보금자리에 대해 적응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솔루션 제안

처음 보는 새로운 반려견과 부작용 없이 올바르게 친해지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무관심입니다. 애정 어린 음성과 스킨쉽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이전의 경험을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유기견 친구의 경우 이러한 부분이 오히려 아이에게 부담감을 줄 수 있으니 이점 유의하시어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1. 올바른 환경 구성 거실, 현관과 같이 켄넬이 훤히 노출 되어 있는 곳은 피해주시고 구석진 사람의 동선이 없는 공간에서 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세요. 집안의 구조 상 불가피하게 올바른 환경 조성이 어렵다면 파티션, 가림막등을 이용하여 독립적인 공간을 구성해주세요. 2. 보호자님의 올바른 태도 달이에게 현재 필요한 것은 애정과 관심이 아닌 안정감입니다. 애정과 관심이 때로는 반려견에게 불안감을 조성할 수도 있으니, 기본적인 것(식사, 물 급여)이외에는 따로 눈을 마추치거나 스킨쉽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측면 또는 등을 지고 같은 공간에서 다른 행동(독서, 스마트폰)을 하여 함께 있어도 위협이 되지 않는 존재라는 것만 인지 시켜주세요. / 이 밖에도 외부인(친구, 손님) 방문 시 안정감을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당분간은 가급적 외부인이 출입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3. 배변 유도 반려견은 자신이 안정된 공간이 아니라면 배변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기피 하는데요. 사람이 근처에 있을 때는 계속 배변을 참는 경우도 있습니다. 켄넬에서 5m 떨어진 곳에 배변 패드를 두시고 홀로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 주세요. 4. 앞으로의 양육 방향 일반적인 유기견의 경우 집안에서 잘 적응을 하여 새로운 보호자와 친밀하게 되었다면 대표적으로 분리 불안 또는 고립성 장애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빠르게 보호자와 유대 관계를 형성하여 또 다시 무리(가족)에서 도태(유기) 되는 것을 두려워 하기 때문인데요. 이를 예방, 교육 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애정과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기 경험을 안쓰러운 마음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주게 되어 악순환이 반복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 꼭 유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글로 전달되는 방법이다 보니 아이의 전체적인 성향, 생활 환경, 보호자님의 성격에 따라서 솔루션 내용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실질적인 전문가를 만나 함께 교육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빨리 도비와 보호자님이 좋은 관계를 형성하여서 행복한 반려 생활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