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레오)

역시 프로는 다르네요. 제가 동행하지 않은 타인과의 산책은 두번째에요. 모르는 사람과의 산책은 처음이구요. 같이 나갔다가 가족을 만나 맡기고 집에 온 적도 있었는데 제가 없는 걸 알면 쏜살같이 집으로 온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펫시터 요청하면서도 불안했어요. 레오는 나가고 싶다고 징징대고, 저는 발을 다쳐서 한발도 못 움직이겠고, 제가 같이 안 가면 레오가 안 움직이는데, 걱정 한가득이었습니다. 이런 레오 성격때문에 산책이 시작되고도 사실 너무 불안해서 초반엔 라이브를 봤답니다. 펫시터님이 달래주면서 요령있게 데리고 나가시는 거 보고 안심했습니다. 역시 프로는 다릅니다. ㅠㅠ 레오가 즐겁게 산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펫시터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얼마나 한시름 놓았는지 펫시터님은 상상도 못할 거에요. 밤새 레오 똥 싸야 하는데 똥 싸야 하는데 그러면서 레오와 함께 엉엉 울었답니다. 고맙습니다! 레오가 앞으로 산책할 일이 있으면 펫시터님께 먼저 연락드려도 되나요? 레오 예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