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분석

안녕하세요. 몰리 보호자님 황태규 훈련사입니다. 배변 문제로 고충을 겪고 있으시군요. 다만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보호자님의 대처입니다. 화장실에서 배변을 보게 만들고 싶으신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만 이것은 보호자님이 선택하신 배변 장소이며, 몰리는 그 장소가 불편하고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강제로 가둬지며 더 좋지 못한 인식이 쌓이고 배변의 실수를 정확한 교육 없이 방치된 상태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문제가 심화하였을 것입니다. 반려견은 평생을 배우고 학습하며, 살아갑니다. 또한 그 학습을 올바르게 받을 수 있는 것도 보호자님의 노력에 따라 다릅니다. 레트리버 친구들은 활동량도 많고 많은 배움을 하며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입니다. 일상의 교육 뿐 아니라 평상시 좀 더 많은 부분에서 보호자님께서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솔루션 제안

먼저 배변 장소에 점검을 한 번 더 해주시면 좋습니다. 지금 현재 패드만 사용을 하시는 중이라면 패드 자체에 질감과 느낌이 불편하고 패드가 미끄러워 대변을 할 때 불편감을 많이 느껴 거부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소변은 자세를 큰 변화 없이 해결할 수 있지만 대변은 냄새를 맡으며 자리를 찾듯이 제자리를 돌기도 하고 자세를 낮추며 힘이 실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패드가 미끄럽지 않게 만들어 주시면 좋습니다. 오픈형 배변 판, 그물형 배변 판을 이용하여 자리를 완성해 주시고 배변의 장소는 최대한 구석으로 편안하게 아이들이 배변을 보도록 만들어 주세요. 다음으로는 배변 타이밍을 확인하셔서 자연스레 패드 쪽으로 유도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반려견들은 식사를 한 직후 5~10분 사이 배변 욕구가 오릅니다. 이 상태에서 평소 산책을 할 때 배변을 자주 했다면 줄을 착용하는 것으로도 다시 배변 욕구가 상승합니다. 산책을 직접 나가지 마시고 줄을 착용하고 간단하게 현관문 앞을 나갔다가 잠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들어와 배변 장소로 유도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때 아이를 보채거나 말을 걸거나 눈을 맞추며 바라보지 마시고 장소로 유도를 해주셨다면 그저 가만히 서있으시며 아이 스스로 배변을 보도록 차분히 기다려 주시면 되겠습니다. 제일 기본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여러 가지 조건과 교육을 통해 차분히 이루어 주셔야 합니다. 번거롭고 힘드시더라도 차분히 반복적으로 진행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실수가 이루어지더라도 절대 혼을 내거나 강압적인 분위기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만들어 주세요. 앞으로도 몰리와 행복한 반려 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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