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오디)

오디 성격있는 강아지인가봐요. 시터님 다녀가면 간식 주시는데, 간식 없었다고 저희 보자마자 어찌나 흥분하고 밥 달라고 채근을 했는 지 몰라요🤣🤣 밥 먹고 나니 얌전한 오디로 돌아왔답니다. 옆 단지 잔디에서 저희 아파트 보이면, 엄청 뛰어가고 싶어하고 줄 당기는 버릇이 생겼는데 열심히 훈련해도 그 자리에선 말짱 도루묵이에요. 라이브 영상 보니 시터님과 산책할 때도 전력질주 했네요 ㅠㅠ 위험한데 말이에요. 집이 그렇게 좋은가...😢😢 영상에서 어린이들에게 예쁨 잔뜩 받으며 노는 오디 보니까 넘 귀엽더라구요. 동네 어린이들이 얘 안다고 오는 것도 넘 귀엽고요. '나한테 이렇게 해주는 강아지 처음이야. 길에서 만난 강아지 중 최고야~' 하고 감동 받은 목소리로 얘기하는 꼬마 보면서 완전 입 찢어졌어요😍 가끔 오디랑 산책하면 오디에게 간식 주는 보호자님들이 있어서 오디가 사람 보면 막 살랑거리는 거 같아요. '나 간식 줄거에요?' 하면서! 오디가 요즘은 길고양이 밥을 그렇게 잘 찾아내더라구요 ㅠㅠ 길고양이 사료를 매의 눈으로 찾아서 먹겠다고 달려가고, 막 훔쳐먹다가 그 영역 고양이가 와서 털세우고 등구부리며 화낸 적도 있어요. 고양이에게 넘넘 미안하더라구요. 산책할 때 주의해야겠어요🙏🏻😅 오디가 요즘 간식을 못 먹어서 어딘가 허기진 느낌으로 좀 산만한데 잘 돌봐주셔서 감사해요. 시터님 남겨주시는 라이브 카드와 영상 돌려보며 남편과 늘 흐뭇하게 웃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