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옹이)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최근에 심적으로 너무 답답하고 힘들었던지라 그동안 옹이 걱정에 쉽게 떠나지 못했던 다소 긴 여행을 갑작스럽게 선택해서 오게 되었어요 지인이나 가족에게 부탁하기 어려운 부탁이였는데 정말 주인처럼 돌봐주신 것 같아서 정말 너무 감사해요 가족들한테도 낯을 가리기는 하는데 이렇게나 낯가리는 모습 처음봐서 너무 놀랬어요 주인인 저도 이렇게나 놀랬는데 선생님께서는 또 얼마나 놀라시고 당황스러우셨을까 생각도 들고 그만큼 감사한 마음도 더 크게 드는 것 같아요 어제는 그좋아하는 츄르를 선생님이 주고 갔는데도 입도 안댔다고 해서 밥도 잘 못먹고 있는 건 아닌지 너무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주인을 닮아 밥은 굶지 않고 잘 먹었다고 맛동산과 알감자 사진까지 찍어주셔서 정말 다행이였어요 저희 옹이는 나서서 공격을 하진 않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외부인이 방문했을 때 더큰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을꺼 같은데 왠만한 사명감이 아니면 이렇게까지 다정하게 절대 못할꺼라고 생각해요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적게일하고 돈 많이버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