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귀남이)

민정아 펫시터님:) 안녕하세요. 지난번 제가 잠시 여행 갔을 때 귀남이 산책 돌봄 해주셨었죠ㅎㅎ정신이 없어 이제서야 후기를 남겨요. 솔직히 말해서 전 처음엔 형식적인 절차만 진행해주실 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민정아 펫시터님은 10분씩 더 일찍,그리고 10분 더 길게 시간 내주셔서 경계심이 많은 귀남이와 친해지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너무 감동받았어요. 특히 귀남이가 경계심이 정말 많아서 낯선 사람을 보면 끝없이 짖는데 견주인 저도 그런 상황에서는 너무 지치고 짜증이 날 때도 많거든요. 그런데 정말 아이를 다루는듯 귀남이에게 조용히 말을 건네고 냄새를 맡게 해주고 좋아하는 간식을 옆에 던져주며 말없이 주변을 왔다갔다 하시는 모습이 정말 강아지를 대하는 부분에서 전문성이 뛰어나시고 다정다감한 분이라는걸 느꼈어요. 펫시터님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그동안 귀남이에게 큰소리를 내고 혼내던 모습이 떠올라 속상하고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더라구요ㅠㅠ 단지 '산책 대리인'이 아닌, 귀남이와 마지막 산책 날에는 혼자 두고 나오는게 맘이 아파 간식을 멀리 던져두고 나오시는 모습은 참 인간적이게 느껴졌고 그저 감사하더라구요. 정말 다정하시고 섬세한 분이세요. 정말 감사한 부분이 많았는데 여기까지 쓸게요:) 저는 정말 감사했고 덕분에 한결 마음을 놓고 조금이라도 맘 편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또 뵙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