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마음이)

아이들 아빠가 오기 전에 저 혼자 두 마리 산책이 불가능해서 펫시터 분을 부르면 어떨까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어제자로 임보 할 아이가 집에 오게 되어 저희 첫째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봐요. 생리가 끝난지 얼마 안되어서 안 그래도 예민했던터라 스트레스를 좀 풀어줄겸 다른 아이들 없이 아이에게만 집중해 놀아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와요를 발견했는데 저없는 아이의 산책과정을 휴대전화로 계속 확인할 수 있다는게 너무 믿음이 가고 신기하더라구요. 그렇게 김혜원 펫시터님이 매칭되었습니다. 만나자마자 너무 귀여워해주시고, 1시간을 예약했으니 50분 정도 산책 하면 오실 줄 알았는데 1시간이 넘도록 계속 걸어 다니시길래 처음엔 길을 잃으신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여쭤보니 마음이가 좋아한다며 조금 더 걷고 들어오겠다고 해주시더라구요.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단순 일이 아니라, 애기를 예뻐한다는 느낌이 너무 들더라구요. 제가 한 요청사항까지 꼼꼼하게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아이가 눈에 보이는 건 다 입에 넣는 편이라 아무리 땅을 보고 다녀도 가끔 주워 먹을 때가 있어 걱정했는데 라이브캠으로 보니 정말 계속 신경 써 주시더라구요. 아이가 중형견이다보니 힘이 좋아요. 아이 아빠도 줄에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한시간이 넘는 시간을 같이 다니셨음에도 지친 기색 한번 안 비치시고 너무 친절하게 데려다주셨어요. 저희 동네가 너무 골목골목 생겼고 산책할 만한 길이 따로 없는데도 데리고 장 시간 산책해주시고, 제가 따로 챙겨드리지 않은 물도 챙겨 먹여주시고 장문의 라이브 카드에 산책 코스까지 추천해주셨어요. 게다가 강아지 산책 경험이 별로 없는 경우에는 산책시 아이를 어떻게 다뤄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아주 기본적인거라고 생각되는 것들도 산책 중에는 정신 없어 신경쓰지 못할 때도 있다보니까, 줄은 어떻게 잡고 다니는게 좋은지 사람이 올 때 아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의 산책 에티켓이나 엘레베이터 탑승시 다른 분과 같이 탑승하는 경우에 대해 신경을 쓴다거나(아이가 무거운 편이라 오래 들고있기 힘이 들탠데도 기다려주셨어요) 아이를 배려하고, 산책 경험이 많지 않으면 잘 모르는 것들을 전문가여서 그런지 다 지켜주시는 모습에 감탄했어요. 가끔 저조차도 실수해 다른 분들에게 불편함을 줄 때도 있는데.. 저는 사실 부정적인 펫시터 후기들을 많이 접해 전혀 기대가 없었는데, 와요에 대한 무한 신뢰가 생기네요. 심지어는 주말 낮시간에 당일 매칭을 선택했는데도 빠른 시간 안에 매칭이 되었다는 걸 보면 전문가 분들도 많은거겠죠? 제가 집을 비우는 날 아이들을 부탁할 일이 생기면 무조건 와요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에도 추천했어요. 펫시터 관련 회사가 많아 어디를 고를지 참 많이 고민했는데,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너무 예뻐하는 내 가족이다보니 다른 사람 손에 맡길때 고민이 많이 되는게 사실이잖아요. 다른데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집에 내가 없을 때 다른 분에게 아이를 맡겨야 한다면 내가 실시간으로 아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와요가 어떨까 싶어요. 잘 몰라 실수할 수 있는 부분도 전문가 분들이라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 믿고 맡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집에 들어온 아이 상태가 전보다 한결 누그러졌네요. 와요앱에도 김혜원 펫시터 님에게도 너무 감사드려요. 바쁜 날, 혹은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 때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와요의 펫시터 님과 산책할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가끔 아이의 하루에 선물이 될 것 같아요. 개발자님들, 펫시터님 다 복받으세요 :)